쿠르드족 난민촌 건설/이라크군 협조로 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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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체니 미 국방 밝혀
【워싱턴·실로피(터키)AP·로이터=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21일 이라크북부에 난민수용소를 설치하려는 미국의 활동이 이라크군의 협조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장관은 CBS­TV와의 회견에서 쿠르드족 난민을 돕기위해 『우리는 이라크 국경선 주변의 난민수용소에 지상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또한 주로 해병인 수백명의 군대가 이라크 북부도시 자코 근처에 파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미군의 활동이 「잠정적」인 것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그들의 업무가 유엔이나 국제적십자사 또는 기타의 구호기관에 넘겨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 자코시에 있던 이라크군은 21일 미해병대가 쿠르드난민을 위한 천막촌 건설을 추진하자 자코시로부터 철수했다.
일부의 이라크군은 이날 일찍 차량 33대의 미군호송대가 이라크북부에 들어오자 미군에 손을 흔들어 보이고 호송대가 통과하는 교량에서 지뢰를 제거하는데 협조하기도 했다.
이라크군이 철수한 자리에 남아있던 약 2백명의 이라크경찰도 미군이 들어오자 이라크군을 뒤따라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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