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빠르게 접근/한국,조약에 신중/미·일언론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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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과 일본은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간의 한소우호협력조약 추진합의에 대해 공식 또는 비공식 논쟁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언론이 이를 주목,상세히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전달에 그쳤다.
【뉴욕=박준영특파원】 미국뉴욕타임스지는 20일 한국을 방문한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양국간의 우호협력조약을 제안했다고 전하고 노태우대통령은 이 제안을 추진하는데 재빨리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두 정상이 이 조약체결추진에 합의한 것은 두나라 관계가 놀라운 속도로 가속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보도했다.
【동경=방인철특파원】 아사히(조일)신문은 22일 서울발 기사로 한소정상회담의 우호조약체결 추진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정부가 미·일 등 우방과의 관계를 고려해 조약체결에 신중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상옥외무장관이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실을 전하고 한국정부는 소련과의 이 조약체결이 우방과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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