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올해 안 6800가구 분양 봇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경기도 용인시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11개 현장에서 6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에선 최근 미분양이 거의 소진되고, 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여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나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중대형 규모의 단지가 많아 분양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LG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와 마평동 두 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수지 성복1차 LG자이는 36~58평형 6백52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7백70만원대다. 1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17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대림산업은 수지읍 죽전동에 34평형 4백45가구를 평당 9백만원대에 내놓는다. 분당 무지개마을과 거의 붙어 있는 분당 생활권으로 지하철 오리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주택공사는 올 여름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동백택지지구에 1천88가구의 공공분양아파트를 11월 말~12월 초에 공급한다. 분양가는 6백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림건설은 이달 말 포곡면 삼계리에서 루미아트 3백57가구를 평당 5백만원대에 분양하고, 쌍용건설은 구성읍 마북리 5백46가구를 이르면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플러스 권순원 부장은 "10.29 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녹록지 않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높게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단기투자가 힘든 만큼 선별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