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버스 2천대「좌석」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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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시형(입석) 버스위주인 서울시내 노선버스 운행체제가 개편돼 지하철 5호선이 완공되는 93년까지 도시형과 좌석버스의 운행비율이 같도록 조정된다.
또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의 신설이 일절 금지된다.
서울시는 15일 도시형 버스의 좌석버스 전환 계획을 확정, 93년까지 모두 2천48대의 도시형 버스를 좌석으로 바꾸어 4천3백80대(현재 2천3백32대)로 늘리는 대신 도시형은 4천4백1대(현재 6천4백49대)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상 대중 교통의 고급화와 함께 선진국형인 지하철 위주 대중교통 체제를 지향하고 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1차로 올해 중 7백7대의 도시형 버스를 좌석으로 전환키로 했다.
우선 전환대상은 지하철과 노선이 중복되는 버스로 좌석버스는 해당 회사의 기존 좌석노선에 투입한다.
또 노선이 없는 회사가 별도의 좌석 버스 운행을 희망할 경우 버스운송 사업 조합과 노선조정 심의 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노선을 신설하게 된다.
시는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은 신설을 일절 허용치 않고 기존 도심노선에의 증차투입도 가급적 억제, 새로운 도심 교통 유입 량을 막을 방침이다.
연도별 전환계획은 92년 7백37대, 93년 6백4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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