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 폭행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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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12일 만에 파경을 맞은 탤런트 이민영(30.사진)씨 측과 전 남편인 탤런트 이찬(30)씨가 파경 원인인 폭행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먼저 이민영씨 측은 이찬씨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까지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씨의 소송 대리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이민영씨가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폭행을 당해 이찬씨와의 사이에서 생긴 15주째 태아를 유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해 12월 19일 승용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찬씨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하혈이 시작돼 다음날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유산해 21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는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폭행으로 부러진 코뼈 접합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찬씨는 "20일 이민영과 신혼집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따귀를 7~8차례 때렸을 뿐이며 26일에도 이민영을 만나 웃으며 저녁식사를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히려 내가 이민영의 어머니와 오빠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조만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씨는 10일 이찬씨와 결혼했으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으며 양가는 22일 결혼 취소에 합의했다.

이영준 JES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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