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영향력 확대/군부·외교분야 권력기반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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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 중국 공산당 총서기 장쩌민(강택민)은 최근 정부와 군부 및 외교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장쩌민 총서기와 같은 상해출신으로 전 상해시장 주룽지(주용기)와 외교부장 첸치천(전기침)이 부총리와 국무위원에 각각 기용됨으로써 그의 권력기반은 더욱 견고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중국소식통을 인용,중국에서는 당총서기가 경제적 실무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강은 국무원의 경제기획 관계자들이 기안한 8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10개년 경제발전계획에 관한 「지시」를 계속 하달해왔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한 국무원총리 리펑(이붕)이 최근 『4대 현대화계획에 있어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과학기술분야』라고 강조한 것도 강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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