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희망의 별만 쌓였으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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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태양처럼 대지를 두루 밝히는 큰 별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밝기로 밤하늘을 수놓는 잔별들이 오늘따라 한결 소중해 보입니다. 각자가 하나씩 작은 꿈을 품고 소박하게 키워온 한 해였습니다. 가끔은 실망하고 좌절도 했습니다. 지칠 때마다 소원을 담아 쌓은 마음들이 이제 어엿한 돌탑으로 자랐습니다. 북극성을 응시하는 탑을 감싸듯, 축복하듯 별들이 원을 그리며 돕니다. 새해는 크고 작은 뭇별들이 하나 되어 합창하는 따뜻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지리산 노고단=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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