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6월 독 프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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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선홍 (23)이 오는 6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포철 구단에 입단한 황선홍은 같이 입단한 대형 수비수 정성훈 (23)과 함께 지난달 8일부터 23일간 독일 분데스리가 1부 팀인 쾰른 및 레버쿠젠, 그리고 2부 팀인 프라이부르크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2일 귀국했는데 레버 쿠젠의 아마 팀과 프라이부르크 팀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입단 제의를 받았다는 것.
황은 『연습도 제대로 안 한데다 긴장으로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으나 두 팀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기쁘다』 면서 『반드시 독일에 진출, 제2의 차범근 같은 선수가 되는 꿈을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적인 지도자 크라우젠이 감독을 맡고 있는 프라이부르크 팀은 황에 대해 『자질이 뛰어난 탐나는 선수다. 당장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다』며 스카우트에 적극적이었다는 것.
두 선수의 독일 진출을 주선하고 있는 포철은 임차료 (일정 기간 동안 선수 양도에 대한 비용)·연봉·출장 가능성 등을 감안, 5월초까지 독일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데 레버쿠젠 보다는 프라이부르크 팀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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