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산악용 자전거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야외를 달려 보고픈 충동이 커지는 때다.
가벼운 운동 삼아 속도감을 즐기기에는 역시 자전거가 제격.
특히 최근 들어 일명 MTB (마운틴 바이시클의 줄인 말)로 불리는 야의·산악용 자전거까지 새로 선보여 레저용으로 단단히 한몫 하고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자전거는 종래의 경주용 (사이클)이나 일반 자전거에 비해 험한 길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구조나 재질을 달리한 것이 특징.
예컨대 타이어 두께가 1·5인치 정도로 일반 자전거 (보통 1인치) 보다 두껍고 차체 파이프도 굵어 그만큼 충격 흡수가 잘되고 튼튼하며 핸들이 일자로 힘의 전달이 쉽게 돼있다.
이처럼 특수한 기능을 살린 자전거로는 최대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가볍고 타이어도 얇게 만든 사이클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것은 집 주변을 산책 겸 타고 다니게 나온 보통의 자전거들.
이들 일반용은 타는 사람에게 맞춰 앞에 장바구니를 달고 좌석을 넓게 한 여성용, 중심 잡기에 무리가 없도록 보조 바퀴 등을 부착한 아동용, 그리고 남자용 등이 있다.
최근 추세는 힘을 덜 들이고 편하게 달리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어 대부분의 자전거들이 차의 기어 역할을 하는 변속 레버를 달고있는 컷이 특징이다.
즉 언덕 같은 곳을 오를 때엔 변속레버의 단수 (최고 10단까지)를 높여 조정하면 페달에 힘을 덜 주고도 달리게된다.
현재 주요 메이커는 코렉스·삼천리·스마트 (상표) 등으로 모두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시판 가격은 MTB가 9만∼47만원, 사이클이 7만∼53만원 선으로 첨단 소재 등 사용 재질에 따라 가격차가 크며 일반용의 경우 여성용 9만∼11만원, 남자용 8만∼12만원, 아동용 4만∼10만원선.
자전거를 고를 때는 차체 이음새가 매끄럽게 됐는가, 핸들이 뻑뻑하지 않은지를 살피고 바퀴도 빠르게 공 회전시켜 혹시 체인이 잘 빠지지 않는지를 점검해봐야 만약의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박신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