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중학생 영어학습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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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에게 방학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학기 중에는 내신 및 수행평가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겨울방학을 영어 실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기간으로 잘 활용해야한다. 겨울방학 2개월은 활용만 잘하면 학기 중 6개월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효과적이다. 중학생도 학년별로 학습 목표·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년 목표에 맞는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

◆중학교 1~2년
외고 또는 민사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은 중3이 되기 이전에 영어의 모든 영역에서 완벽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영어의 모든 영역은 어휘(Vocabulary),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작문(Writing), 말하기(Speaking)를 말한다. 과거에 중요하다고 생각됐던 문법은 집중적인 학습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어휘(Vocabulary)는 방학 동안에 토플 단어를 한 주 300개 정도를 지속적으로 외우는 것이 좋다. 토플 단어는 유명 출판사의 어휘 책이면 괜찮고, 가급적 영어로 어휘 설명이 된 책이 도움이 된다. 암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CD나 테이프를 통해 들으면서 암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읽기(Reading)은 외고나 민사고 시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어 책을 읽을 경우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종류를 읽는 것이 좋다. 책에 나오는 주요 어휘는 될 수 있으면 암기하는 것이 좋다.
책에서 질문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답하는 훈련도 바람직하다. 경제·과학·문화·예술 등 분야별로 좋은 지문을 담고 있는 교재를 구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책에 있는 학문적인 내용들을 배경지식이라고 하는 데, 앞으로 토플을 비롯한 주요 영어인증시험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된다. 작문(Writing)은 민사고나 대부분의 외고 특별전형에서 실시하는 시험 형태 중 하나다. 영어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얼마만큼 주어진 질문에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답하는가에 달려 있다.
영어 작문 실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추천하는 주제(Topic)은 CBT(컴퓨터를 활용한 토플)시행사인 ETS에서 제공한 주제 185개이다. 한 주 6개 이상, 방학 2개월 동안 50여 개 주제를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된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이라고 하는데, 주어진 질문에 '적절한 내용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까'를 먼저 생각해내는 것이다.
이 주제들로 구성된 책이 많이 나와 있으니 충분히 연습하면 된다.

말하기(Speaking)시험은 영어회화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어진 질문이나 상황에 대해 영어로 얼마나 적절하게 대답하나를 보는 시험이다. 학생들은 외국인 교사와 많은 주제를 놓고 주어진 시간에 대답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듣기(Listening)은 외고 시험에서 반드시 평가하는 영역이다. 평소 CNN뉴스를 통해 국제적인 이슈를 많이 청취하고, www.toeflcafe.com 등의 무료 사이트를 이용해 받아쓰기를 하면서 배경지식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

tip▶ 어휘(Vocabulary)는 방학 동안에 토플 단어를 한 주 300개 정도를 지속적으로 외우는 것이 좋다.
읽기 공부를 위해 영어 책을 읽을 경우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종류를 읽는 것이 좋다.
듣기는 CNN뉴스를 통해 국제적인 이슈를 많이 듣고 무료 사이트를 이용해 배경지식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

◆중학교 3년

중3 학생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시험은 단연 IBT(인터넷을 이용한 토플) 시험이다. IBT 시험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주요 출판사에서 펴내는 교재는 전부 풀어본다는 각오로 준비를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됐을 때는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CBT와 달리 IBT는 말하기가 추가돼 학생들이 시험 때 많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있다.
실력을 쌓고 충분한 실전연습을 통해서만 고득점이 가능하다. IBT 다음으로 외고청취시험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외고청취시험은 토플시험과 다르다. 토플은 학문적인 내용을 소재로 문제가 출제되며 외고청취시험은 상식, 논리력 등을 요구한다.
청취시험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학교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방향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고 선발고사가 시행된 지도 꽤 오래돼 유명출판사 교재가 상당히 많다.

tip▶ 중3 학생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시험은 IBT가 꼽힌다.
IBT는 실전연습을 충분히 하면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외고청취시험은 목표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02-554-1414, www.egschool.com
정랑호 이지외국어학원 대표원장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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