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차선 시비하다 학생­교수 주먹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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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성대 김정탁 교수 학생 고소
28일 오후 3시15분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가정관 앞길에서 이 대학 신방과 김정탁 교수(36)가 차량통행문제로 체육교육과 4년 김모군(22)등 3명과 시비를 벌이다 학생들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입술이 터지는등 폭행을 당했다.
김교수는 전치1주의 진단을 받아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같은 사제관계 풍토속에서 더이상 강단에 설 의미가 없다』며 29일중으로 장을병 총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승용차를 몰고 일방통행로를 따라 내려가던중 반대편에서 진행방향을 위반하고 올라오던 학생 3명이 탄 차량과 마주치자 교수임을 밝히고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학생들이 이를 거절해 시비가 벌어져 김교수가 김군의 뺨을 때리자 3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폭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성대 총학생회측은 『김교수가 교수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먼저 김군의 뺨을 마구 때려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김교수의 뺨이 주먹에 맞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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