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 연쇄 성추행.강도-20대 용의자 추적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연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서울 서부지역에서 또 다시 여학생 대상 성추행 및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에서 170cm 가량의 20대 남자가 등교길 여고생 A양(17)을 흉기로 위협, 인근 빌딩 화장실로 끌고 가 성추행한 뒤 달아났다.

이 남자는 이어 오전 8시30분께 근처 초등학교에서 만난 여중생 B양(15)에게 "다리가 불편하니 도와달라"며 빌딩 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추행 한 뒤 오전 9시께는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대생 C양(20)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남자는 C양에게 전화를 해 경찰 신고를 하지 말라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추행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 11월 출소한 D씨(23)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D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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