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40조 생보업계 2위 굳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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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中)이 3월 열린 베트남 하노이 주재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한생명은 올해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10조원을 돌파했다. 또 총자산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보험사 자산 건전성의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9월 말 현재 198.6%를 달성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외형 규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금리 스와프 연계형 보험' 'KOSPI200지수 연계형 보험' 등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도 개발했다. 생보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플러스찬스연금'은 업계 최초로 장.단기 금리 스와프율과 연계한 옵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특판형 상품으로 출시 사흘 만에 매진되는 등 현재까지 3000억원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대한생명은 고객 만족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도 했다.

올해를 '고객만족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한 대한생명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고객만족(CS)정책실'을 신설했다. 신은철 부회장은 "영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고객만족도"라며 고객만족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을 직원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콜센터 현장체험 등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방문을 늘려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있다. 이 결과 최근 발표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업계 2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의 순위는 2004년 5위, 2005년 3위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미래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또한 2004년 개설한 베이징(北京)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합작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장조사와 제휴처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도 대폭 늘렸다. 1월에는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6개 도시 35개 중.고등학교 학생 35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해피프렌즈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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