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농구대표 대폭 물갈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신화를 창조했던 베스트5가 전원 탈락하는 등 여자농구대표의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4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남자 18명, 여자14명의 남녀국가대표선수를 추천했는데 성정아 최경희(이상 삼성생명)를 비롯, 조문주(국민은행), 정미경(서울신탁은행), 이형숙(한국화장품)등 스타들이 모두 제의됐다.
이들 중 이형숙은 90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이미 은퇴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은퇴를 고려중이거나 부상 중이어서 대표후보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여자농구대표팀은 실업 2년 생 이자 동시에 대표경력 2년 생인 정은순(삼성생명)을 비릇,「억대신인」유영주(SKC)등 신진들과 박현숙 이강희(이상 국민은), 임애경(서울신탁은)등 4∼6년 생들에 의해 주축을 이루게 됐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대표경력15년째인 이충희(32·현대전자)를 비롯, 김현준(삼성전자) 이원우(현대전자), 김유택 강동희 강정수(이상 기아자동차), 정재근(연세대)등 이 그대로 남고 문경은 정덕화 등 이 새로이 발탁됐다.
코트 폭력사건으로 징계중인 허재(기아)는 제외.
강화위원회는 또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남자부 감독에 김인건(삼성), 정광석(현대), 코치에 최인선(기아), 김동광(중소기업은), 여자부 감독에는 정주현(코오롱), 김재웅(서울신탁은), 코치에 최경덕(삼성생명 코치), 유수종(상업은)등 지도자들을 각각 복수 추천했다.
협회는 오는22일 전체이사회를 열어 코칭스태프와 남녀 각 12명의 대표팀구성을 최종 확정 할 방침이다.
◇대표후보 명단
▲남자=김유택·정덕화·강동희·강정수(이상기아), 이원우·이충희·김지홍·이호근(이상현대), 김현준·손영기·서대성(이상삼성), 정재근·문경은·오성식(이상연세대), 이영주·최병식(이상상무), 표필상(중앙대), 이창수(경희대)
▲여자=손경항·오미숙·정은순(이상삼성), 전주원·서경화(이상현대), 박현숙·이강희(이상국민은), 유정애·유영주(이상SKC), 임애경·강선구(이상 서울신탁은), 하숙례·이은석(이상코오롱), 이선영(한국화장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