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랜스 아방가르드」탐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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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의 대표적 작가인 밈모 말라디노(43)의 작품전이 24일까지 두 손 갤러리(511-7806)와 아나 갤러리(553-6402)등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회화·조각·판화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40여 점이 선보였다.
트랜스 아방가르드 운동은 미국·독일의 신 표현주의 운동과 함께 80년대 이후 서구현대미술계에서 중요한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
밈모 팔라디노는 이탈리아의 소위「3C작가」(Sandro Chia, Francesco Clemente, Enzo Cucchi)들과 함께 새로운 구상회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70년대의 행위미술·개념미술·미니 멀 아트 등의 여러 실험적 추상 양식에 반발, 정통회화로의 복귀와 이미지의 재등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단순히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회화의 새로운 해석과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팔라디노도 60∼70년대에 다양한 실험적 양식을 거친 후 77년『조용히 그림으로 되돌아오다』를 발표, 구상회화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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