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군 전력 현대화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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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형 다목적 KDX구축함 95년 완공/독일제 잠수함 209급 6척도 도입/영 군사전문지서 밝혀
【파리=연합】 한국 해군은 신형구축함과 잠수함 및 소해정건조,해상초계기 도입 등 전력현대화 증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영국의 군사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6일 최근호에서 밝혔다. 다음은 이 잡지의 한국 해군력 증강 관계기사 요약이다.
한국은 신형 다목적 KDX급 구축함 자체 건조외에 독일로부터 신형 잠수함을 도입,한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새로운 잠수함 세력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3천8백t급 신형 구축함 KDX는 앞으로 4∼5개월 내에 설계작업이 마무리돼 92년 중반 건조가 시작,그 첫 함정이 95년중 완공될 것이다. 추가로 16∼18척이 99∼2004년중 인도를 목표로 96년중 건조가 시작될 것이다.
부수장비를 포함,척당 3억5천만달러(한화 약 2천5백억원)의 KDX급 구축함은 대우조선이 설계와 시제품 건조를 맡고 있으며 추가건조분은 대우 및 현대중공업이 분담하게 된다.
또 한국이 도입을 추진중인 6척의 독일제 잠수함(209급)은 시제품이 독일 HDW사에서 88년부터 건조중에 있으며 금년중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첫번째 209급 잠수함이 92년중 실전 배치될 것으로 에상된다.
한국은 모두 6척의 209급 잠수함을 도입할 예정인데 나머지 5척은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현재 두번째 209급 잠수함이 HDW사의 부품을 받아 대우조선에서 건조중에 있으며 오는 97∼98년중 인도가 완료될 것이다.
한국은 현재 돌고래급(1백50t) 6척 및 코스모스급(70t) 소형 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연안작전용에 불과하며,이번에 209급 신형 잠수함(1천2백60t급)을 갖춤으로써 한국은 새로운 잠수함 능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한국 해군은 이밖에 3천t급 해저구조선 1척을 이미 대우에 주문한 것을 비롯,12척의 고유모델 스왈로급 소해정,함상기착 헬리콥터 웨스트랜드 슈퍼 링크스 12대,그리고 미 록히드사의 P­3C 개량형 해상 초계기 8대의 도입을 추진하는등 전력현대화 증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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