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아산만 매립/정부서 특혜줬다/민주,수서비리 보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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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6일 이기택 총재의 기자회견과 서울 동숭동 흥사단 대강당에서 「수서비리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를 갖는등 수서규탄에 나섰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특별회견을 통해 『우리당 조사결과 한보그룹의 「아산만 매립 및 철강단지조성」사업은 수서부정보다 더욱 엄청난 비리가 개재됐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권력개입의 진상을 밝히고 불법부당한 아산만 매립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아산만 매립사업등에 정부가 전례없이 3천6백72억원의 특혜성 외자대출을 해주었으며 한보가 매립면허신청을 하기전에 관련부서가 사전협의해 계획을 변경시키는 등 정부 당국이 한보 매립허가에 특별 배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흥사단 집회를 가진후 종로5가까지 시가행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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