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 대회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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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삿포로=신동재 특파원】대학생들의 겨울 축제인 91동계유니버시아드가 34개국 1천1백1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오후 이곳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스키·아이스하키 등 5개 전 종목(45개 세부종목)에 47명의 선수가 출전,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4위를 노리고 있다.
1주일째 낮 기온이 영상섭씨 3, 4도의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삿포로남부 마코마나이 공원내실내링크에서 거행된 이날개막식에서 한국은 알파벳순서에 따라 17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은 8번째로 들어왔다.
개막식은 30여분간의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3시40분 명예대회조직위원장인 일본 왕자가 입장했으며 이어 대회기 및 선수단행진, 후루하시 히로노신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프리모네비올로 세계대학스포츠연맹회장의 치사와 명예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경기는 3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은 이날9시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백m에서 유선희가 출전,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남자5백m의 제갈성렬(단국대)과 김윤만(고려대), 그리고 남자5천m에는 이인훈(한체대) 오용석(단국대)이 참가해 메달권 진입을 제1목표로 삼고있다.
이날 오후4시에는 아이스하키팀이 미국과 첫 경기를 갖게되나 워낙 실력차가 커 몇 골을 허용하느냐가 관심사며 피겨스케이팅은 정성일(한체대)이 남자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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