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11년만에 청룡 여우주연상 한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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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청룡의 한'을 풀었다.

김혜수는 1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타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김혜수는 '청룡의 여인'으로 불리면서도 지난 10여년간 정작 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11년의 한을 풀었다.

김혜수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5년 연속으로 정준호와 함께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아 영화제와의 인연을 더했다. MC 마이크를 잡은 것은 올해로 총 8번. 시상식마다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안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은 것은 무려 11년만이다.

김혜수는 영화 '첫사랑'과 '닥터 봉'으로 1993년과 199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수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4년 춘사대상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휩쓴 영화 '얼굴없는 미녀'로 수상이 점쳐졌으나 청룡영화상은 당시 '아는 여자'의 이나영에게 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

한편 김혜수는 올해 68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타짜'에서 '도박판의 꽃' 정마담 역을 맡아 섹시하고도 당당한 매력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전라 노출을 감행한 열연으로도 뜨거운 화제에 오르며 스타성을 재확인한 김혜수는 연이어 '바람피기 좋은 날', '좋지 아니한가', '열한번째 엄마' 등에 출연하며 쉼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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