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용의자 보호실서 결백주장 숟가락 삼켜(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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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6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계 보호실 화장실에서 절도용의자로 보호중이던 손취정씨(38·서울 이문1동)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저녁식사시간에 받아 감춘 숟가락의 둥근부분을 떼어내고 12㎝ 길이의 손잡이를 삼켜 병원으로 옮겨지는 소동.
손씨는 25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신촌동 연세대 앞길에서 사복경찰 4명에게 연행돼 파출소·서울시경 지하실 등으로 끌려다니며 갖고 있던 현금·10만원권 자기앞수표등 47만원과 공중전화카드 4장 등의 출처를 대라며 각목과 주먹·발길로 마구 구타당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경찰은 특수절도등 전과 12범인 손씨가 25일 졸업식이 있었던 연세대 정문앞에서 강모씨(31·여)의 핸드백을 소매치기하는 것을 보고 연행,조사했으며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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