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식조 (남·여·혼합)『금』싹쓸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AFP=본사특약】한국이 배드민턴 복식철옹성의 위세를떨쳤다.
24일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91년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결승애서 황금콤비 박주봉 (박주봉·전북도청) 김문수(김문수·부산진구청)조는 중국의 강호 천강-천훙융조를 2-0(15-12,15-10)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김왕조는 절묘한 호흡으로 리시브에 이은 대각선스매싱으로 한국을 넘보는 중국을 매섭게 몰아붙여 중국에 복식한국의 신드롬을 심어줬다.
박은 이어 벌어진 혼합븍식에서 환상의 콤비 정명희 (정명희·부산시청) 와함께 동료 이상복 (이상복·부산진구청) 정소영 (정소영· 전북대) 조를2-0 (15-7, 15-4) 으로 가볍게제압하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한편 혼합복식과 마찬가지로 한국선수끼리 맞붙은여자복식결승에선 황혜영(황혜영·한체대) 정셩소영조가지난 1월 인코리아오프혀자복식결승에서 우승할때와같이 심은정 (심은정· 담배인삼공사) 길영아 (길영아·부산시청)조를 또다시 2-1 (15-2, 13-18, 15-4) 로 제압,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단식선수까지 병행하고 나선 심은 여자단식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신예율리안 산토스에게경험부족으로2-1(3-11,11-8,11-2)로 역전패했다.
심은 1세트를 가법게따냈으나 2세트에서 7-1로 리드한 상태에서8-8타이를 허용하자 동요하더그대로 점수를 내줘 무너졌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심은 관중들의 함성에 위축, 3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남자단식패권은 말레이시아의 라시드 시텍이 차지했다.
◇최증일 (L일·콸라룸푸르)
▲남자단식결승
@AF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