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학가는길] 주목! 미래의 유망학과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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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전문대와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래에 가장 전망이 있는 학과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간호학과, 전문대는 중국어과로 조사됐다. 개발원이 2003년 2월 대학교와 전문대를 졸업한 2만60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과 전망이 밝다고 판단한 학과는 간호학과 이외에도 초등교육학과, 약학과, 가족.사회.복지학과, 전자공학과, 중국어.문학과 순서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학과의 경우는 중국어과에 이어 간호과, 가족.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체육과, 뷰티아트과 순이었다. 학과 전망은 향후 5년간 취업 등에서 전망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조사 대상자 중 실제 취업한 비율을 조사한 고용률에서는 4년제대 학과 중 초등교육학과(99.4%)가 1위였다. 의학과(99.2%), 특수교육학과(98.0%), 재활학과(94.3%), 광학공학과(93.5%) 등이 높게 나왔다. 전문대학 학과 중에는 산업공학과(90.8%), 화학공업과(90.7%), 의료장비과(89.4%), 자동차과(88.6%), 전기과(88.4%) 순으로 조사됐다.

연봉은 4년제 학과 중에서 약학과(3116만원)가 1위였고, 항공학과(2969만원), 도시.지역학과(2852만원), 경제학과(2742만원), 해양공학과(26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학과 중에는 토목과(2374만원), 제어계측과(2337만원), 건설과(2337만원), 자동차과(2266만원), 전기과(2231만원) 순이었다.

대학 재학 중 학과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직업에 어느 정도 유용한지를 조사한 전공 유용성에 있어서는 의학과가 1위를 차지했다. 한의학과, 언어교육과, 초등교육학과, 기악과 등도 높게 나왔다. 전문대학 학과의 전공 유용성에 있어서는 간호과, 재활과, 유아교육과, 연극.영화과, 의료장비과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모델, 의사, 크레인.호이스트 운전사, 귀금속.보석세공원, 애완동물 미용사 등이 낮게 나온 반면 사진작가, 작가, 작곡가, 바텐더, 인문과학 연구원, 상담전문가, 인문사회계열 교수 등이 높게 나왔다.

평생직업으로 가장 적당한 직업은 상담전문가, 인문사회계열 교수, 항공기 조종사, 성직자, 사회과학 연구원 등이 꼽혔으며 반대로 프로게이머, 컴퓨터 프로그래머, 가수,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은 적당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직업은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방송연출가(프로듀서), 외환딜러, 프로게이머, 카지노 딜러, 만화가 및 애니메이터, 쇼핑호스트, 행사기획자, 금융자산운용가, 회계사, 기자 등 순이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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