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교생 13차례 방화/TV 화재보도에 충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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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TV화재 관련보도를 보고 발작을 일으켜 13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조모양(11·K국교4년)을 방화혐의로 붙잡았다.
부모들이 이혼해 양부모밑에서 자라온 조양은 18일 오후 8시쯤 TV뉴스에서 화재보도를 보고 서울 천호3동 박모씨(68)집 가정용 LPG 비닐덮개에 불을 지르는 등 10일동안 천호동일대에서 쓰레기통과 가스통비닐덮개등에 13차례에 걸쳐 방화를 하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조양이 2년전 뇌에 이상이 생겨 병원진단 결과 30년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증 정신이상으로 판명된 사실을 밝혀내고 조양을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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