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라이프] 아침 점심 저녁 내내 같은 커피만 마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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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밀크 커피'에 크래커 한 조각은 휴식시간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는 커피. 언제나 같은 메뉴는 지루하다.

아침에는 어떤 커피가, 저녁에는 또 어떤 커피가 어울릴까.

서울신라호텔(www.shilla.net)의 커피 전문가 김경태씨에게서 들어보는 '하루종일 커피 즐기기'.

◇ AM 7:30 산뜻한 원두커피=흔히 '브랜드 커피'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원두커피는 아침에 가볍게 즐기기 좋다. 메이플(단풍나무) 시럽을 얹은 팬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이면, 아침식사로도 든든하다.

◇ PM 12:30 부드러운 카푸치노=카푸치노.카페 라테 등 우유를 듬뿍 넣은 커피는 점심 시간에 즐기기 좋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케이크 한 조각과 카페 오레 한잔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방법. 강한 향이나 맛이 나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 케이크나 생크림 케이크가 제격이다.

◇ PM 3:30 향긋한 헤이즐넛 커피=저녁식사 전 출출한 오후. 영국의 오후 티타임이 유명하듯이 대개 오후에는 홍차를 추천한다. 하지만 커피 애호가라면 향커피로 홍차를 대신하는 것도 방법.

헤이즐넛.프렌치 바닐라 등 원두에 향을 살짝 첨가해 부드러운 맛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쿠키나 초콜릿을 곁들이면 홍차로 즐기는 티타임 못지않게 향기로운 시간.

◇ PM 7:30 진한 에스프레소=저녁을 맛있게 먹었다면 강한 맛의 커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식사 후 디저트 커피라면 에스프레소와 마키아토가 대표 선수. 다소 강한 맛의 티라미수 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를 곁들이면 더욱 짙은 여운이 남는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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