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과목 이수해야 중·고 교사 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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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08학년도부터 중.고교 교사 자격증을 따려면 논술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동안 사범대.교육대학원의 선택과목이던 논술이 2학점짜리 필수과목이 돼 사범대 등은 의무적으로 논리 및 논술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또 2012년 졸업할 때부터는 사범대생은 4년간 평균 성적이 75점(C+)을 넘지 못하면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본지 11월 4일자 6면).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예비교사 자질과 능력 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논술과목은 현재 ▶교과교육론 ▶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논리 및 논술 등과 함께 사범대생들의 선택과목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논술과목을 외면해 왔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전공 학점을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늘리고 논술과목은 필수학점으로 전환키로 했다. 공교육 논술 수요가 늘고 있지만 논술을 가르칠 교사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또 교직학점을 20학점에서 22학점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전공 및 교직 필수학점을 62학점에서 72학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범대.교육대학원생은 물론 일반대 교직 이수자들도 논술과목을 듣고 전체 평점이 75점 이상이 돼야 교사자격증 발급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재학생이나 2007학년도 입학생까지는 이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이후에는 단계적인 논술과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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