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마다 런던 희망/해외서 과당경쟁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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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해외영업점 설립자격을 갖춘 8개 증권사들이 모두 런던으로 진출하겠다고 나서 업체간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해외사무소 개설이 2년이 지나 지점이나 현지 법인 설립이 가능한 대우·럭키·동서·대신·쌍용·고려·현대·동양 등 8개 증권사들은 신청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모두 런던현지 법인 설립을 희망하는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증권사들이 이같이 런던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92년 EC(유럽공동체) 통합을 앞두고 미리 교두보를 확보하자는 점이 작용했고 이 지역이 국내 기업발행 해외증권의 유통중심지이며,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규제가 덜해 영업하기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이 모두 런던에 영업점을 개설할 경우 과당경쟁이 우려됨에 따라 설립신청서를 심사,내달중 선별적으로 인가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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