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옆 학교 배정 안 되면 통학거리 길어지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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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선택권 확대 방안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가고 싶은 학교에 배정될 확률은.

"배정 확률은 해당 학교에 실제 지원한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전체 정원이 100명인 강남의 A학교에서는 1단계에서 30명을 뽑을 수 있다. 이때 1단계의 제1지망으로 A고교에 지원한 학생 수가 90명이라면 1단계에서 추첨될 확률은 3분의 1이다."

-집 옆에 가고 싶은 고교가 있다. 1단계와 2단계에서 1, 2지망 모두를 그 학교로 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안 된다. 같은 단계에서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다만 1단계에서 지원한 2개 학교를 2단계에서 다시 지원할 수는 있다."

-집 옆의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다면 통학 거리가 멀어질 텐데.

"현재는 근거리 배정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멀어지더라도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에 맞춰 학교가 배정된다. 하지만 2010년부터 집에서 가까운 고교에 배정될 확률은 지금보다 낮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통학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고교에서 내신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좋은 학교로 몰리는 게 유리하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 특목고에서 내신 불리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처럼 인기 학교로 모이는 게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은 3년 내내 통학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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