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 해운운임/20% 전격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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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구주항로와 중동항로의 해상화물 운임이 19일부터 20%씩 전격 인상됐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구주항로에 컨테이너선을 띄우고 있는 한진해운과 조양상선 등은 이날부터 전쟁할증료를 신설,2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40피트 컨테이너는 6백달러의 추가요금을 일률적으로 받기로 했다.
현재 2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이 평균 1천5백달러선이므로 인상률은 20% 정도 되는 셈이다.
다만 한진은 이날 선적분부터 인상요금을 적용하는 반면 조양은 현재 수에즈운하 해역을 지나고 있는 2척의 컨테이너선부터 적용키로 했다.
해운회사들이 운임을 인상키로 한 것은 전쟁보험 가입지역이 수에즈운하 해역까지 확대된데다 전쟁보험료가 5∼6배까지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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