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철강 소재부품 성능분석 프로그램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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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강재의 구상화율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KTR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강재의 구상화율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자동차 볼트 등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부품 시험방법을 국제표준화한 데 이어 이를 적용한 성능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KTR은 냉간압조용(CHQ) 강의 구상화열처리 화상 분석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0년 ISO(국제표준화기구) TC17/SC4(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서 제정된 표준(구상 탄화물의 구상화율 평가방법, ISO 23825)을 자동화 이미지 처리절차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당시 국제표준회의에서 KTR 함종오 박사는 정량적 시험방법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CHQ강 구상화열처리 시험 표준을 만들었다.

표준 제정 전까지 관련업체는 경험 등에 의존한 다양한 방법으로 구상화 열처리를 수행해 왔으나 구상화 정도를 개별 기준으로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애매한 기준으로 수요자와 제조자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정량적 시험방법 필요성의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때문에 국제표준을 적용한 이번 프로그램으로 CHQ강 성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철강소재 제조사와 수요자간 소재부품 성능 분쟁 해소 및 신뢰성 제고에 기여하게 됐다.

KTR은 산업용 검사 시스템 제조사인 테라시스템(terasys.co.kr)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냉간압조 철강 제조사 및 소재부품 제작사, 자동차 부품사 등에 보급한다.

한편, KTR은 금속 및 소재부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및 품질검사전문기관으로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금속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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