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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원들 독도 방문에…일본 외무상 "日 주권 침해, 유감"

중앙일보

입력

가미카와 요코(왼쪽) 일본 외무상이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1

가미카와 요코(왼쪽) 일본 외무상이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1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최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주권 침해'라 주장하며 항의했다고 산케이 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해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주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상륙 강행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답변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국 정부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거듭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덕·백혜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독도수호단 17명은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당일 즉시 성명을 발표해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일본의 사전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면서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으로 다시 한번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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