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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與 2년간 비대위 3번 가관…빨리 당대표나 선출하라"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무슨 집권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나.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며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기존에 거른되던 6월 말에서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번 비대위원장은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뿐이다.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렇게 한가로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되어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메디다. 선수끼리 하는 전당대회는 한달이면 충분하다”며 “안분지족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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