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한국 성장률 2.6% 전망…38개국 중 미국과 함께 네 번째로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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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지난 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컸던 2021년 5월, 종전(3월) 대비 0.5%포인트(3.3→3.8%) 상향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2.6% 성장률’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20개국(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와 비교하면 미국과 함께 가장 높았다(OECD 38개국 중 4위). 다만 전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1%)보다는 낮았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2%로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OECD는 물가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종전에 2.7%로 전망했던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G20 평균 전망치(5.9%)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내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종전과 동일하게 2%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이 빠른 고령화에 대응해 재정·노동·연금 등 구조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재정준칙 도입과 외국인력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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