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독립선언/국민투표 근거/연방경고 무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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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베오그라드 UPI·DPA·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의 6개 공화국중 하나인 슬로베니아는 26일 유고가 일대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의 국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독립을 선언했다.
슬로베니아 의회의 프랑스 부카르 의장은 이날 1백46만명의 공화국 유권자중 88.5%가 공화국 정부에 독립을 선언할 권한을 부여하는데 찬성한 지난 23일의 국민투표 결과를 3원제 입법부의 합동회의에 제출하고 『이번 국민투표로 슬로베니아공화국이 자치국가가 돼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으며 나는 법에 따라 슬로베니아공화국이 자치국가가 됐음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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