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내년말까지 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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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이면 한국군이 더 이상 이라크에 주둔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를 내년 말까지 철군하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장수 국방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자이툰부대 임무 완료 계획'을 보고받고 당론으로 추인키로 했다. 당.정은 '철군'이란 단어 대신 '임무 완료'란 표현을 쓰기로 했다.

노웅래 원내부대표는 "정부는 2007년 중 이라크 정세를 고려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고 보고했다"며 "'종결 시한은 2007년 내로 한다'는 선에서 정부 입장에 동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장수 국방장관은 전날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에서 "사실상 철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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