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반대” 유혈 충돌/주민­경비원 몸싸움 15명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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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선산=김영수기자】 24일 오전11시30분쯤 경북 선산군 산동면 신당리 선산 골프장에서 골프장 건설을 저지하려는 주민 4백여명과 골프장 경비원 70여명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박순애씨(42·여·선산군 산동면 봉산리 106) 등 주민과 경비원 등 15명이 부상,구미 순천향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이날 오전9시부터 선산골프장 건설공사를 하고있는 풍국건설 인부 2백여명이 벌채작업을 강행하는 것을 주민들이 저지하자 공사장 부근에 있던 경비원 70여명이 길이 1백20㎝ 나무막대기와 주먹크기의 돌을 던지는 바람에 충돌했다.
선산골프장은 지난해 5월 구미개발이 경북도로부터 선산군 산동면 신당리·인덕리 일대 47만평 부지에 골프장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공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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