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비스타' 기업용 30일 전 세계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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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를 잇는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기업용 제품이 30일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윈도 비스타 기업용과 '2007 오피스' '익스체인지 서버 2007' 세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의 이석현 부장은 "비스타(vista)는 '멀리서 보는 전망'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고객들에게 좀더 트인 창을 제공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비스타는 파일을 열지 않고도 내용을 살피는 '미리보기' 기능을 강화했다. 작게 줄여 놓은 작업 창에 커서를 대면 현재 실행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또 '빠른 검색'을 통해 특정 단어만 치면 이것이 들어간 모든 문서 파일을 찾을 수 있게 했다.

한국MS는 윈도 비스타와 2007 오피스에 새로운 한글꼴인 '맑은 고딕체'를 제공한다. 이 글꼴은 화면을 축소해도 일그러지지 않게 돼 있다. 윈도 비스타의 가정용 제품은 내년 1월 30일 시판된다. 기존 윈도XP 사용자를 위한 가정용 비스타 가격은 '홈 베이직'이 99.95달러, 여기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한 '홈 프리미엄'은 159달러로 책정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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