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 3회 이상 참가 75.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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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해의 마무리로 분주한 때다. 연말이라면 으례 떠올리게 되는 행사가 망년회. 직장인들 중 다수(75.7%)는 l년에 3회 이상 망년회에 참가하며 부부나 가족동반보다는 대부분(86%)이 혼자서 망년회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11월 26일∼12월 4일 직장인 1천35명을 대상으로 망년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년에 참가하는 망년회 횟수는 ▲3회 37.1% ▲5회 이상 20% ▲2회 18.8% ▲4회 18.6% ▲1회 4.9% 등으로 3회 이상이 75.7%인 반면 2회 이하는 전체의 4분의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1회 망년회 비용은 2만원이 37.3%로 가장 많았으나 직장 남성의 경우 5만원이상이 29.l%로 이 중에는 10만원이상 8.9%, 20만원이상이 2.8%나 되는 등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직장여성은 절반이상(58.8%)이 1만원 이하를 망년회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참석자간의 유대강화(53.8%) ▲일년을 마감하는 행사(23.1%) ▲한해의 감사와 축복(19.6%)을 위해 망년회에 참가한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망년회로 직장동료 모임(20.4%)보다는 친구모임(53.l%)을 꼽았다.
망년회 장소로는 절반정도(48.2%)가 대중음식점을 이용하며 한 장소에서 끝나기(19.5%)보다는 2차(70%) 3차 이상(10.5%)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응답자들은 소수(8.6%)가 망년회 개최를 반대한 외에 대부분 참석을 찬성했지만 ▲지나친 음주 ▲소비조장 ▲소란스런 분위기 ▲노래와 같은 여흥의 강요 등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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