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 과학연 정성태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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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의 나아갈 방향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88년 서울올림픽 후 각 종목별로 유명선수들의 대거은퇴로 엘리트스포츠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유망신인들이 자꾸 올라와 이들의 공백을 메워 나가야 하는데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식고 저변확대마저 안된 상대에서 엄청난 경기력의 저하가 불가피했지요. 바로 이런 부족 분을 보충해주는 일이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연구원의 과제라고 봅니다.
또 탁월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계속 뻗어날 수 있도록 기술·체력·심리적 지도도 해주고요.
근래에 들어와서는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강해 이 부문에 대한 연구도 큰 비중을 두고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체격·건강증진을 위한 연구라 할까요.
운동과 면역기능과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4백m달리기 후 감기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면 면역기능이 감퇴해 금방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나는」어느 운동을 얼마나 해야 신체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혀내는 일입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는게 상식입니다. 즉 규칙운동과 인체의 인지능력향상과의 관계도 조만간 연구결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국민체위·체력표준화 작업도 시급한 중요과제중의하나입니다.
―연구원이 보유하고있는 첨단기자재 좀 소개해 주시죠.
▲작년에 미국에서 들여온 생검장비(생체검사장비)를 비롯, 사이렉스 자동비디오 분석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생검장비는 꿈나무나 운동지망자들의 근조직검사를 통해 적합종목을 제시해주는 최첨단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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