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돈받고 담배 제공/한갑 1∼2만원 가족이 입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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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교도관 6명 파면 구속
【마산=허상천기자】 마산교도소 교도관·경비교도대원 등 6명이 돈을 받고 재소자에게 담배를 건네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4일 마산교도소에 따르면 이 교도소 황대열교도(38)와 경비교도대 소속 이승호(22)·김만식(22)대원은 각각 1월부터 4월까지 재소자에게 담배를 공급해주고 갑당 1만∼2만원씩 재소자 가족들로부터 온라인통장을 통해 입금받았다.
마산교도소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체조사를 실시해 황씨가 30만원,이씨가 2백20만원,김씨가 8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7월 황씨는 파면,이·김씨 등 2명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마산지법에 구속기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동창생 등 아는 재소자에게 담배를 제공한 정모교도(28) 등 교도관 3명은 면직조치됐다.
이들의 비리는 구속된 경비교도대원 가족들이 『교도대원은 보조역할만 했는데 억울하다』며 교도관 비리를 진정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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