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연패 "숨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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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겨울 실내스포츠의 총아로 자리잡은 성인 농구의 빅 이벤트 90 농구대잔치가 12월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막돼 현대전자-상무 전을 첫머리로 3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8년째를 맞아 전임 심판 제를 처음 채택한 올 농구대잔치는 지난해 남녀 부 우승팀인 기아자동차·국민 은을 비롯해 모두 32개 팀(남18·여14)이 출전, 1, 2, 3차 대회를 치른 후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 제)으로 올 남녀 성인 농구의 최정상을 가리게 된다. 총 경기일수는 지난해보다 3일 많은 56일이며 게임수도 총 2백2게임으로 지난해 1백66게임보다 36게임이나 늘었다.
1일 개막되는 1차 대회 경기방식은 남자부의 경우 실업·대학팀을 섞어 4개조로 나눈 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2개 팀의 8강이 결승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 부는 3개조의 예선리그를 가진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의 6개 팀이 예선 성적을 안고 라운드로 빈으로 결승리그를 벌여 순위를 결정한다.
남자부는 3연패에 도전하는 기아자동차와 정상탈환을 노리는 전자업계의 라이벌 삼성전자·현대전자간의 3파전이 치열할 전망.
그러나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무가 최근 국가대표 강동희를 비롯, 최병식 김대의 등 실업 강호들을 대거 확보해 팀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여자 부는 지난해 우승팀 국민 은과 삼성생명이 객관적인 전력 상 앞서고 있지만 서울신탁은·SKC·현대산업개발·한국화장품 등 중 상위권 4강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파란이 일 전망이다.

<조 편성>
▲남자부 A조=건국대·국민대·연세대·한국은·삼성전자
▲동 B조=중앙대·단국대·한양대·홍익대·기업은
▲동 C조=현대전자·상무·고려대·명지대
▲동 D조=동국대·기아자동차·산업은·경희대
▲여자부 A조=신용보증기금·SKC·코오롱·제일은·서울신탁은
▲동 B조=외환은·상업은·국민은·태평양화학·수원대
▲동 C조=한국화장품·삼성생명·현대산업개발·빠이롯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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