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불-일 등에 이적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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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축구천재」디에고 마라도나(30)가 경기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리그를 떠나고 싶다고 최근 이탈리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 스타 마라도나는 현 소속팀 나폴리 팀의 우승에 대한 집념이 자신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며 부담이 적은 프랑스나 일본 등 다른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일본 팀으로부터 최근 2천3백만 달러(1백62억 원)의 입단제의를 받았으며 프랑스 마르세유 팀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오는 93년까지 나폴리 팀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며 나폴리 팀은 마라도나를 내보내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84년 마라도나를 영입한 나폴리 팀은 이탈리아 프로리그를 두 번이나 제패했으며 3년간 유럽 컵(UEFA)을 석권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 팀에서 받는 2백만 달러의 연봉 외에 독일의 퓨마 및 일본 스포츠 용품회사들로부터 받는 금액이 연봉액수를 웃돌고 있다. 【로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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