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보사들 인가도 없이 무더기로 점포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감독원,곧 특검 착수
보험감독원은 최근 많은 신설 생명보험회사들이 감독원으로부터 설치인가도 받지 않은 점포를 무더기로 설치,영업을 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조만간 특별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23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신설 생보사의 점포수를 일정한 범위내로 제한하자 많은 신설 생보사들은 미인가 점포를 적게는 5∼10개씩,많게는 20∼40개씩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원 조사결과 신설 생보사의 미인가점포는 대부분의 경우 겉으로는 인가를 받은 점포의 부속사무실인 것 같이 꾸미고 사실은 독립적으로 영업을 해왔다는 것이다.
보험감독원은 신설 생보사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미인가점포를 무더기로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를 문책하는 동시에 점포 폐쇄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신설 생보사의 미인가점포는 10월말 현재 2백70개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