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영이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후 갖가지 설과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앙일보사가 발행하는 『이코노미스트』지는 태영의 윤세영 회장과 4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가졌다. 주요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사장에 취임,직접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기초를 다질 때까지는 전문사장을 영입하지 않을 겁니다. 14일 민방 창립총회 때 직접 사장에 취임,민방을 출범시키겠습니다. 또 항강에 떠도는 말처럼 주인있는 방송을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겠어요. 노조도 설립될 거고요.』
이는 그간 사장 인선을 둘러싼 세간의 설왕설래 등 추측과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생각입니다. 인력ㆍ기자재ㆍ장비 등 새 민방 출범에 필요한 사항들은 어차피 제가 최종결정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사장자리에 앉겠다는 겁니다.』
언제까지 사장으로 있으실 생각입니까.
『기간을 못박기는 곤란합니다. 민방이 자리잡혀가는 것을 봐야 하고….』
자금조달에 의문을 품고 있는 시각이 많은데요.
『분당 등에 10만여 평이 있고 모두 1천여 억원은 됩니다.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비업무용 부동산은 한 필지도 없고 태영레저의 골프장 부지(43만평)가 있을 뿐입니다.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태영유통은 없어지고 사업확장도 안합니다.』
노 대통령과의 친분설도 있습니다만….
『이상할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일면식도 없습니다. 서울시 핸드볼협회 회장과 대통령의 체육부 장관 시절과는 시기가 같지 않을 겁니다. 군관계도 육사 15기하고 동기인데 군에 남아 있는 사람이라곤 참모총장 한 사람 뿐일 겁니다.』
최근 아들의 주식매입이 문제입니다만….
『증권감독원의 법인지 규정인지가 개정된 거죠. 국회에서 문제되면 자료를 보여드릴 겁니다. 그러나 아들애가 왜 그리 돈이 많으냐 하는 부분은 떳떳치 않은 것은 사실이나 법률적으론 하자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