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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서 귀가중 20대男 돌연사, 혈액선 '치사량' 마약 2종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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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나와 차를타고 귀가하던 20대 남성이 돌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 남성의 혈액에선 치사량 이상의 마약이 검출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안에서 호흡곤란 증세 뒤 쓰러져 숨진 20대 남성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수사결과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 서구 한 클럽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마찰을 빚었고, 이후 지인의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이상 증상을 보였다.

차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A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대학병원 측이 혈액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를 포함한 다수의 향정신성 약물 성분이 나왔다. 마약류로 분류된 약물은 2종류였고, 치사량을 넘긴 농도였다.

현재까지 A씨가 마약을 투약해 처벌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혈액에서 마약 성분이 나온 경위 등을 비롯해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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