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채용 돕겠다"…1억5000만원 받은 국립대 교수 등 2명 구속

뉴스1

정식 교수로 채용시켜주겠다며 시간강사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현직 국립대 교수 등 2명이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한국복지대학교 교수인 50대 A씨와 전 시간강사 40대 B씨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중순부터 지난해 1월까지 같은 대학의 시간 강사인 40대 C씨에게 정식 교수 채용에 도움을 주겠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 등은 교수 채용 심사 과정 등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고, C씨는 해당 대학의 전임 교수로 채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5월 C씨로부터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최근 이들을 구속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