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본ㆍ프랑스서 반전시위 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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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ㆍ동경 APㆍAFP=연합】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반전시위가 20일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수개도시와 파리에서 벌어졌으며 일본에서는 자민당정부가 추진중인 자위대의 중동파병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개됐다.
베트남 참전용사와 평화주의자,노조 및 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주최한 뉴욕 시위에는 주최측 주장으로 1만5천명,경찰 추산으로 5천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미국의 페르시아만사태 개입 후 전개된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다.
또 보스턴에서는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학생 등 1천여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기타 워싱턴ㆍ아틀랜타ㆍ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보다 소규모의 시위가 전개됐으나 이날 시위는 평화적이었으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위군중들은 20년 전 베트남전 당시의 반전시위 때 익숙했던 긴 머리에 군작업복을 입고 있었으며 확성기에서는 평화의 노래가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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