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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감축…尹 "설명 좀 해달라" 安 "강의하려고 여쭤본 거 아니다"[TV토론]

중앙일보

입력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철강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서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전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면서 윤 후보에게 “철강 생산할 때 탄소가 굉장히 많이 배출된다.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할까요”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철강 생산할 때도 주로 석탄이라든가 코크스 같은 것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생산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학적인 프로세스는 잘 모르겠다. 우리 안 후보께서 잘 아시면 저와 우리 시청자분들께 설명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이게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CO²(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산업 중 하나가 철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가 “탄소를 포집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안 후보는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것이다. 그런 포집 기술들이 아직 그렇게 완성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지금 수소 환원 방식을 개발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 와서 강의를 하려고 여쭤본 것은 아니고”라며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할 것인지 묻기 위해 물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탄소 배출이 적은 또는 거의 되지 않는 신재생, 천연 가스라든가 원전 믹스를 잘해서 쓰면 탄소 중립이 가능하다”고 한 데 대해서도 “많은 정치인들이 ‘전기를 생산하는 곳만 해결하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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