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선대위에 내 자리 있다면 내놓겠다…외연 확대 소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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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8월8일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8월8일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 자리가 한 표라도 가져올 수 있는 외연 확대를 위한 인사 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선대위 내 공동선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주요 인선이 마무리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연 확대, 중도 확장을 위한 윤 후보의 진정어린 노력이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그 리더십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을 위해 우리는 정권 교체의 염원을 모두 묶어내는 외연 확대에 일로매진(一路邁進)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정권교체 지지율보다 윤 후보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 또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결심도, 자세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대본부장 등에 거론되는 김태호 의원도 SNS에서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이지만 언뜻 벌써부터 자리 다툼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걱정이 된다”며 “선대위는 경선 공신들이 한 자리씩 나눠 갖는 전리품이 돼선 안 된다. 중진들이 솔선수범해서 뒤로 물러나 현장에서 백의종군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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