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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김어준 뉴스공장 열광 이유…선정적이라서”

중앙일보

입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선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서울시민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열광한다’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만선 시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경 의원은 “김어준씨는 신뢰도가 높은 언론인 3위를 차지하고, 1000만 서울시민이 김어준 방송을 열광하고 많이 듣고 있다”며 내년도 출연금을 삭감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김어준씨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분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 장면을 지켜본다면 어이없어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또 김어준씨를 향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성향을 떠나 특정 정당, 특정 계파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분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누가 봐도 우려를 표명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말했지만 예산 편성은 그 프로그램 호불호와는 관계없다”며 “자부하건대 TBS를 운영하는 사장보다 제가 더 TBS를 사랑한다. 그분을 무능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싶진 않지만 진정으로 TBS를 사랑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음주 이강택 TBS 사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인위적으로 특정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부탁할 것”이라며 “TBS가 시민들로부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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