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11명이 모인 식사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KBS가 11일 보도했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학 동기 등 10명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KBS는 식사 중간에 참석자 중 한 명이 촬영한 사진을 3장 공개했다. 3장에 담긴 인물은 총 10명이고 촬영한 사람까지 더하면 총 11명이다.
이날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된 지 엿새째 되는 날이었다. 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한 상태였다.
김 총리 측은 이날 원래 김 총리를 포함해 총 10명이 모일 예정이었는데, 이 중 한 명의 배우자가 추가로 참석해 11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10명만 식사를 해야 했지만 김 총리가 "밥은 먹고 가야지, 어떻게 하겠느냐"며 식사를 함께했다고 한다.
이에 총리실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반성한다"고 전했다.
